축제 부스 직접 번 돈, 내가 해본 소소한 돈벌이 프로젝트
재테크라고 하면 보통 주식 코인 부동산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돈을 벌어보고 싶었습니다 주변에서 흔히 열리는 지역 축제에서 작은 부스를 내고 제가 직접 만든 제품을 팔면서 수익을 올려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창한 사업이 아닌 소소한 실험처럼 시작한 부스 판매였지만 그 경험은 예상보다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습니다 제가 지역 축제를 통해 어떻게 작지만 의미 있는 수익을 만들었는지 그 과정에서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소비자에서 판매자로, 축제에서 얻은 첫 수
처음에는 정말 단순했고 친구들과 함께 근처에서 열리는 벚꽃 축제를 보러 갔을 뿐이었습니다 사람들도 많고 분위기도 좋아서 특별한 생각 없이 여기저기 구경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눈에 들어온 한 부스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게 되었습니다. 작은 공간에서 수제 음료를 팔고 있었고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는 모습을 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마음이 들었고 재테크라고 하면 주식 앱을 설치해 놓고 구경만 하던 저에게 이건 손에 잡히는 현실적인 도전처럼 느껴졌습니다 온라인에서 숫자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사람들 앞에서 무언가를 팔아 수익을 낸다는 생각에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바로 축제 운영사무소에 문의하여 다음 달 지역 먹거리 축제 부스를 신청하였습니다 부스를 빌리는 비용도 생각보다 저렴했고 특별한 상품이 아니어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부스 신청을 하고 돌아오는 길 머릿속이 복잡했습니다 과연 내가 할 수 있을지 팔리지 않으면 어쩌지라는 걱정이 맴돌았지만 동시에 설레는 마음도 컸습니다 그동안 소비자로서 참여했던 축제가 이제는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는 공간으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소심한 성격을 가진 제가 이런 일을 할 수 있을까 실패하면 어떡하지라는 불안함이 마음 한편에 자리 잡았지만 지금 안 해보면 앞으로도 시도조차 못해볼 거 같다는 생각이 크게 다가와서 마음 굳게 먹고 시작해 보았습니다
직접 기획한 메뉴로 해본 소소한 판매 경험기
부스를 운영하기로 결심한 후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을 팔 것인가였습니다 특별한 기술도 없고 큰 자본도 없었던 저는 준비가 쉬우면서도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상품을 고민하였습니다 여름이 다가오던 시기였기에 시원한 레모네이드나 과일 주스 간단한 쿠키나 머핀 같은 디저트가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집에서 하나하나 테스트를 시작하였습니다 레몬 시럽의 비율 얼음의 양 수박 주스를 만들 때 과육의 농도까지 친구들을 대상으로 시식회를 열어가며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디저트도 인터넷에서 레시피를 참고하여 직접 구워보고 모양도 조금씩 바꾸며 준비하였습니다 메뉴를 정한 후 부스의 전체적인 분위기도 신경 쓰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음료와 디저트를 파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발길을 멈추게 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손글씨로 작성한 메뉴판을 만들고 테이블보와 소품을 활용하여 부스를 꾸몄습니다 밝고 상큼한 색상을 중심으로 부스를 꾸몄고 가게 이름도 상큼한 하루로 정하였습니다 사람들에게 작지만 특별한 순간을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가격은 부담스럽지 않게 음료는 3천 원 디저트는 2천 원으로 정하였습니다 부스 임대료와 재료비를 계산해 보니 하루에 50잔 정도만 팔아도 손해는 보지 않겠다는 계산이 나왔습니다 장사가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제가 만든 것을 누군가 사간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마음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작은 성공이라도 꼭 만들어보자라는 그것이 목표였습니다.
현장에서 배운 부스운영과 소득의 진짜 가치
축제 당일 새벽부터 나가 부스를 설치하고 음료와 디저트를 진열하였습니다 처음이라 서툴고 어색했지만 하나하나 손으로 만든 공간이기에 애착이 생겼습니다 초반에는 손님이 별로 없어 속으로 조바심이 났지만 점심 무렵부터 사람들이 하나둘씩 찾아오기 시작하였습니다 레모네이드는 예상대로 반응이 좋았습니다 더운 날씨에 시원한 음료는 금세 사람들의 손에 들렸고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손님들은 쿠키와 머핀을 함께 구매하였습니다 주문이 많아질수록 정신이 없었지만 손님들이 맛있다고 웃어줄 때마다 피로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판매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람을 보는 눈이 생겼습니다 어떤 손님이 머뭇거리는지 누가 어떤 메뉴를 고를지 그리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어떻게 말을 건네야 할지 감각이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음료 한 잔 드셔보세요라는 말조차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권유하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준비 부족으로 곤란한 상황도 많았습니다 컵이 모자라 근처 마트를 급히 다녀온 적도 있고 얼음이 빨리 녹아버려 급히 얼음을 보충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과정이 재테크의 한 과정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행동이 아니, 사람들과 소통하며 제가 만든 가치를 인정받는 경험이었습니다 축제가 끝난 후 수익을 정산해 보니 재료비와 임대료를 제하고도 적지 않은 수익이 남았습니다 돈의 액수보다 직접 행동하여 얻은 결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느꼈습니다 재테크란 거창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이 작은 부스를 통해 깨달았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단순히 돈을 벌겠다는 생각을 넘어서 도전 그 자체에서 얻는 기쁨을 알게 되었습니다